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패하며 공식전 7경기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전반 8분, 맨유 출신 엘랑가가 친정팀을 상대로 터뜨린 결승골이었다. 노팅엄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엘랑가는 두 수비 사이를 파고들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맨유는 전반전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셀스 골키퍼의 선방과 마무리 부재에 시달렸다. 브루노, 카세미루, 가르나초, 마운트 등 핵심 자원들이 총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고, 후반 들어 교체 카드까지 모두 소진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노팅엄은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 한층 안정된 수비 조직력과 역습 전개 능력을 보이며 경기 내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원에서의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은 맨유의 공격 흐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리그 13위로 추락하며 상위권 경쟁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엘랑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친정팀에 무너진 점은 팀과 팬들 모두에게 뼈아픈 장면이었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 운용과 결정력 부족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스포츠중계 씨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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