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멀어지니 경기력 폭발... 엔소 페르난데스, 별거 후 ‘3골 8도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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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거리두기가 경기력에 불을 지폈다. 첼시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16일(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첼시는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마르크 쿠쿠레야의 선제골과 니콜라스 잭슨의 추가골이 승리를 이끌었고, 엔소는 잭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더 놀라운 점은 최근 엔소의 성적이다. 9경기에서 3골 8도움. 이 화려한 기록이 시작된 시점은 그의 개인적인 변화, 즉 가족과의 별거 직후라는 사실이다.
2023년 2월, 엔소 페르난데스는 1억 2,100만 유로(약 1,783억 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로 첼시에 합류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금액은 당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그러나 무게만큼이나 커진 부담은 어린 엔소를 짓눌렀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그는 어린 나이에 아내 발렌티나 세르반테스와 결혼, 두 자녀를 둔 가장이 되었다. 하지만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린 부담감과 그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시즌 초반, 그는 경기마다 부진했고 주전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엔소는 가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결국 그는 가족과의 별거를 선택했고, 이 결단이 뜻밖에도 경기력 폭발로 이어졌다.
별거 이후 엔소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최근 9경기에서 3골 8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제조기로 거듭났다. 잭슨, 쿠쿠레야 등 첼시의 주요 선수들이 그의 패스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냈고, 팀은 연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그의 능력은 새삼 빛을 발하고 있다. 엔소는 특유의 정확한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 그리고 강력한 슈팅까지 더해져 팀의 중원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별거 후 가벼워진 심리적 부담이 그를 다시금 ‘1억 유로 사나이’로 만들어낸 셈이다.
엔소의 상승세를 두고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가족과 멀어져야 더 잘한다니, 이게 무슨 아이러니야?”
“경기력 하나는 확실하네. 첼시에겐 이게 다행이지.”
어떤 팬들은 그의 상황을 공감하며 "젊은 나이에 가정과 축구를 동시에 짊어지는 건 누구에게나 어렵다"라고 위로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일부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은 어디 갔냐"며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경기력 폭발에도 그의 사생활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별거가 일시적인 해법일지, 아니면 그의 새로운 삶의 방식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첼시 팬들은 지금의 엔소가 그대로 팀의 중심으로 활약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3골 8도움’, 별거 후 터진 경기력 대폭발. 엔소는 이제 팀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전체의 핵심 미드필더로 떠오르고 있다. 축구의 세계는 때로 이렇게 예상치 못한 드라마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