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에서 가장 극적인 변신을 보여준 투수를 꼽으라면, 단연 곽도규 선수일 것입니다. 5라운드 42순위라는 평범한 신인이었던 그가, 이제는 팀의 필승조로 우뚝 섰으니 말입니다.

데뷔 첫해였던 2023년, 평균자책점 8.49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작했던 그였습니다. 하지만 2024년,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했습니다. 71경기 출장에 평균자책점 3.56, 16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의 특별한 투구 폼입니다. 좌타자든 우타자든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로 정평이 났죠. 그의 성장은 단순한 기록 향상을 넘어,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영광까지 안겼습니다.

하지만 정재훈 투수코치는 이제 막 날개를 펼친 젊은 투수에게 의미심장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10년, 20년은 야구를 해야 할 선수니까, 새로운 것보다는 지금 가진 것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라"고 말입니다.

정해영, 전상현, 조상우와 함께 'KIA 필승 불펜'을 이끌어갈 그의 어깨가 무거워 보이지만, 동시에 기대됩니다. 이제 겨우 21살, 야구 인생의 시작점에 선 곽도규 선수. 그의 진정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일 것입니다.

KIA 팬들은 오늘도 묻습니다. "곽도규는 오늘 등판하나요?" 이제는 그의 이름만으로도 안도감이 드는, 믿음직한 투수가 된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찬란하게 빛날 곽도규 선수의 미래를, 우리는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될 것 같습니다.

스포츠중계 씨유티비

https://cu-tv.com